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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줄줄이 부도…신혼부부 '발 동동'

여행사 줄줄이 부도…신혼부부 '발 동동'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작성 2013.04.24 20: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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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좋은 데로 신혼여행 가야 하는데 여행사들이 줄줄이 부도나면서 예비 신혼부부들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시아의 진주'라 불리는 태국 푸켓.

하얀 모래가 유명한 코사무이.

이곳에 신혼여행을 가려던 예비부부 25쌍의 단꿈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 16일 밤.

여행사로부터 "부도가 나 운영이 어렵다"는 문자가 날아온 겁니다.

[강 모 씨/피해자 : 그날 저녁에 잠을 못 잤어요. 기간이라도 좀 있으면 괜찮은데 당장 세상에 한 번밖에 없는 그걸(신혼여행을) 망쳐놓은 거잖아요.]

문제의 여행사가 있던 오피스텔입니다.

문은 굳게 잠겼고, 간판도 이렇게 완전히 내린 상태입니다.

[근처 사무실 관계자 : (맞은 편에 여행사 있지 않았어요?) 이사 가셨는데. 2주 정도 된 것 같은데…]

여행사들이 줄도산하고 있습니다.

올초 몰디브 전문 여행사를 포함해 지난해부터 적어도 14곳의 여행사가 잇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업계 4위인 자유투어는 상장이 폐지됐고, 롯데관광개발도 용산 개발 무산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해외 여행객 수가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도 여행사들이 쓰러지는 이유는 뭘까?

고객한테 받은 돈에서 자기들 수수료만 떼고 나머지는 현지에 호텔비 등으로 보내야 되는데, 그 전에 검은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돈을 받아 현지로 안 보내고 다른 사업에 투자하거나 주식하는 사람도 있고 하다가 이걸 날리는 거죠. 현지로 보낼 돈이 없기 때문에 이 사람이 망하는 거예요.] 

소비자 입장에선, 이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정기윤/하나투어 팀장 : 우선 관광협회에 공제영업보증에 가입했는지 확인하시고요. 여행사 이름으로 입금을 하셔야 됩니다. 너무 싸거나 지나친 할인을 할 경우에 의심을 해보셔야 됩니다.]

여행사가 관광협회 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부도가 나더라도 최소한의 비용 보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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