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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군 5명 중 1명꼴로 동료에게 성폭력 당해"

미국 여자 군인 5명 가운데 1명이 입대 후 동료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2011년 3만4천 명의 군인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여군의 20% 가량이 상사 등 동료 군인으로부터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성폭력에 가장 취약한 여군은 해병대 소속으로 응답자의 30%가 동료로부터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을 당했습니다.

육군과 해군 소속 여군의 경우 각각 응답자의 24%가 동료 군인들의 성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같은 비율은 3년 전인 지난 2008년 국방부가 실시한 설문 결과보다 많이 늘어난 것입니다.

군인 2만9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008년 조사에서는 응답 여군의 11%가 원치않은 성접촉을 경험했다고 털어놓았으며 해병대에서는 17%에 달했습니다.

설문방식의 변화로 2011년과 2008년의 결과를 일대일로 비교하기 어렵지만,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같은 수치 변화는 심각하다고 USA 투데이는 지적했습니다.

미 국방부 내 성폭력방지부 책임자인 개리 패튼 소장은 "이번 조사로 군대 내에서 성폭력이 끈질기게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소위원장인 커스틴 질리브랜드 의원은 "충격적인 결과"라며 "군대 내 성폭력 피해자들이 징벌이나 의심받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당하게 항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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