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기침이 심해지고 가슴이 답답하다는 분들 계십니다.
천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쓴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하지만 봄이 되면 문 밖을 나서기가 두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미애/34세 : 봄 되면 목도 좀 칼칼하고 좀 건강에도 안 좋고 신경 많이 쓰이는 것 같아요.]
[허정민/33세 : 제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가지고 봄에는 외출할 때 손수건이나 마스크 항상 가지고 다녀요.]
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집 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또 곰팡이로 인해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황사, 또 감기와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유광하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천식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염증질환이 악화시키는 요인에 노출이 되면 증상이 심하게 악화되는 특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낮과 밤에 심한 일교차 이런 것들이 기관지에 있는 염증, 염증에 자극을 줄 수 있어서 봄철에 천식 증상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한 달 전부터 이유 없이 마른기침이 나오기 시작한 20대 여성입니다.
특히 한 번 시작한 기침은 발작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검사결과, 기관지 염증으로 인해 점막이 부어오른 천식환자입니다.
[김 모 씨/27세 : 한 달 전부터 그냥 기침이 나왔어요. 특히, 밤에 기침이 심해져요. 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요즘 밤에 잠을 잘 못 자요.]
천식에 걸리면 쌕쌕거리는 숨소리와 함께 기침이 반복적으로 나고, 심할 경우 발작 증세와 심각한 호흡곤란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단순한 감기나 폐렴증세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식을 치료하지 않은 경우, 기도가 약물을 써도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는 즉, 기도가 딱딱하게 굳어진다, 이렇게 표현을 하면 환자의 폐 기능이 점점 나빠지는 그런 상태에 빠질 수가 있겠습니다.]
천식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잦아 증상을 조절하고 폐 기능을 개선해야 합니다.
[원인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있으면 피하는 것이 첫 번째 치료가 되겠고, 두 번째는 증상이 없을 때도 약물을 꾸준하게 써야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주 낮은 정도의 알러젠을 몸에 넣어서 내성이 생길 수 있도록 하는 면역요법이 또 한 가지 치료법이 되겠습니다.]
6개월 전 천식에 걸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았다는 20대 여성입니다.
[박 모 씨/24세 :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아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숨도 차지 않고 기침도 많이 없어져서 생활하기 한결 편해요.]
이 여성은 베개와 침구를 55~60도 이상의 온수로 자주 세탁하고, 실내 환기를 통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 안 청소는 자주 하고요, 서늘하고 건조한 실내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어요. 또 황사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려고 해요.]
한 번 발생하면 쉽게 낫지 않는 천식.
조기진단과 적절한 관리 요령만 안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