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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검출' 짝퉁 인형 수십만 개 유통

<앵커>

'뽀로로' 등 인기캐릭터 인형 모조품을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린이들이 쉽게 이용하는 인형 뽑기 기계로 대량 유통됐는데 환경 호르몬까지 검출됐습니다.

정윤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뽀로로 등 인기 캐릭터를 흉내 낸 모조품 인형을 만들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만든 모조품 캐릭터 인형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수입업자 65살 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3살 박 모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중국에서 생산된 모조품 인형 56만여 개를 국내로 들여와 시중의 인형 뽑기 기계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뽀로로 외에도 마시마로와 보노보노 등 어린이층에 인기가 많은 캐릭터의 정품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 인형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모조품 인형에선 정품에서는 검출되지 않는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다량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불임 등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가 기준치의 최대 360배 검출됐고 납이 76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이들은 모조품 인형에 가짜 KC 인증 마크를 붙여 안정성 시험 검사를 통과한 것처럼 속여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인터폴 공조를 통해 중국 내 모조품 인형 제조 공장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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