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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아일랜드 계좌에 한국인 상당수…북한 측 이름도"

"버진아일랜드 계좌에 한국인 상당수…북한 측 이름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즉 ICIJ가 입수한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나 계좌를 보유한 명단 가운데는 유명인사 등 한국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명단에는 북한 측 인사의 이름도 들어 있는 것으로 ICIJ는 확인했습니다.

ICIJ의 제러드 라일 기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산은닉처 명단에 한국인의 이름이 상당수 있고 유명한 이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일 기자는 분명히 남한, 북한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지만 명단에 들어있는 유명인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ICIJ가 가진 자료가 일부에 불과하고 실제 명단에 든 인사가 탈세나 범법행위를 한 것인지 여부가 불명확하다는 것이 그 이윱니다.

라일 기자는 관련 자료를 최초로 입수한 호주의 탐사 전문기자로, 60개 나라 160명의 기자가 모인 비영리단체인 ICIJ와 손잡고 15개월 동안 조세피난처의 실태를 추적해왔습니다.

라일 기자는 지난 4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를 거친 검은돈과 그 돈의 주인 수천 명을 공개해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한국 국세청은 ICIJ에 한국인 명단제공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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