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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춰진 정년에 노후준비 '파란불'…과제는?

<앵커>

한 해라도 더 벌어서 일할 수 있다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년이 57세인 직장에 다니는 김만희 씨가 은퇴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서울에서 노후를 보내는데 드는 돈은 한 달에 215만 원.

평균 수명 78세까지 5억 원 넘게 필요합니다.

퇴직금에 국민연금을 더해도 필요자금의 66%밖에 마련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년이 60세로 3년 늘게 되면 평생소득 준비도, 즉 은퇴 후 가용자금이 10% 증가합니다.

국민연금이 나올 때까지 소득 공백 기간도 대폭 줄어 들게 됩니다.

[박기출/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 소득도 없고 공적인 연금도 못 받는 시기가 8년에서 10년이 되는데 정년이 연장되면서 이 기간이 선진국 수준으로 많이 줄어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정년이 길어지면 고령 실업자와 노인 빈곤층이 줄어 정부의 복지 비용도 감소합니다.

[안주엽/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근로자들이 보다 여유롭게 장기적인 시각에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인건비 증가가 부담된다는 입장입니다.

세대 간 고용충돌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지만, 기업들은 청년고용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년연장은 근로자와 기업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늘어난 정년만큼 노사가 힘을 모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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