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지난 주말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벌였다며 경고를 받았습니다.
방통위는 오늘(23일) 오전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영업 담당 임원을 긴급 소집해 "지난 주말 시장 과열 양상이 나타났으니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방통위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11만 6천 55 건을 기록해, 하루 평균 4만 건 이상의 번호이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통위의 시장과열 판단 기준인 하루 2만 4천 건을 훌쩍 넘는 수칩니다.
방통위가 이통 3사에 경고 조치를 한 것은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으로, 이통 3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순차 영업정지를 당하는 동안 극심한 보조금 경쟁을 벌이다가 지난 3월 14일 방통위로부터 과징금 등 제재를 받고 경쟁을 자제해왔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신규 단말기 출시 전에 구형 단말기 재고를 소진하려는 움직임과 이통사의 월말 실적 관리 등 시장과열이 재연된 이유는 여러 가지"라며 "대리점과 판매점들이 판매 수수료가가 올랐을 때 제품을 많이 팔고자 한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냥 두면 과열양상이 악화할 수 있어 경고 조치했으며 앞으로도 시장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다시 시장조사를 벌일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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