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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엔 삼겹살이 최고?…"물이 더 효과 좋아"

<앵커>

황사 피해 막는 데는 삼겹살이 최고다, 아직은 논란이 계속되는 속설입니다. 그것보다는 물이 최고입니다.

최호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날이 풀리면서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얼굴을 가리는 자외선 차단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이혜자/서울 목동 : 미세먼지도 있고 황사도 있고 바람이 많이 부니까 봄에는, 그래서 건강때문에 많이 쓰는 거죠.]

황사나 먼지를 막는 효과가 있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코 부분이 뚫려 있어 외부 미세 먼지의 90% 가까이 몸 안으로 유입됩니다.

미세먼지를 거의 완벽하게 차단하는 황사전용 마스크는 물론 40% 정도 차단효과를 가진 일반 마스크와도 크게 차이 납니다.

[채승수/산업안전보건공단 연구원 : 일반 마스크나 자외선 차단 마스크는 미세먼지나 황사를 걸러줄 수 있는 특수한 필터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그 기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다만, 황사 전용 마스크는 1회용이기 때문에 세탁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몸 안에 들어온 먼지를 배출하려면 무엇보다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최소한 하루에 1.5리터, 8잔 이상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삼겹살 기름이 목 안의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일부 나오긴 했지만,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입증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박민선/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삼겹살에 미세먼지가 흡착됨으로써 소화기로 내려가게 될 것 같습니다. 삼겹살에 있는 미세먼지는 몸으로 흡수되고 지방에 침착됨으로써.]

먼지가 날리는 날 담배를 피우면 연기를 타고 미세 먼지가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황사 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엔 자주 손을 씻고 몸에 묻은 미세먼지를 터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정승화·김승태,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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