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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인자도 신사 참배…한일 장관회담 취소

<앵커>

일본의 고질병이 또 도졌습니다. 아베 정권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잇따라서 참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일 외무장관 회담을 취소했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각료들입니다.

현 정권 2인자인 아소 부총리, 2년 전 독도방문을 강행하다 한국에 입국이 거부됐던 신도 총무성 장관, 그리고 후루야 국가 공안위원장 이렇게 3명입니다.

이 가운데 후루야 위원장은 미국에 위안부 기림비가 미국에 세워진 것까지 문제 삼았던 인물로, 이번에 대놓고 장관 자격의 공식참배라고 밝혔습니다.

[후루야/日 국가공안위원장 :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친 영령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같은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한국과 중국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반대했지만, 아베 정권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스가/관방장관 : 나라마다 각각의 입장이 있습니다. (야스쿠니 참배가) 외교에 너무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 정부는 항의의 뜻으로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일 외무장관 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방한했던 아소 부총리의 참배는 심각하고 고약한 것이라는 뜻을 일본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역시 다카무라 자민당 부총재 일행의 5월 중국 방문을 사실상 거부하며 항의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침략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는 곳인데, 춘계대제 마지막날인 내일(23일)은 일본 국회의원들이 집단 참배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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