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서 '대세 몰이' 중인 김한길 후보가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 씨의 유명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김 후보 자신도 한때 베스트셀러 작가 겸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이름을 떨쳐 나름대로 인지도가 높은데,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여전히 활동 중인 최 씨의 인기가 더해져 '길-길 커플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21일 광주 합동연설회에서도 최 씨의 지원사격이 빛을 발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연설회는 1천여명의 당원과 대의원들이 운집해 활기를 띠었다.
최 씨가 연설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대의원들이 모여들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연방 사진을 찍어댔다.
'김한길 도우미'를 자처하는 최 씨의 내조는 정치권에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김 후보가 치르는 선거유세 현장에 동행하는 것은 기본이다.
작년 6·9 전대 때는 첫 경선지인 울산에 김 후보와 미리 내려가 찜질방 등을 돌며 표밭을 다져 예상을 깨고 압승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올해는 드라마 출연 탓에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에 모두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울산과 광주 연설회에 동행해 김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김 후보는 지난해 6·9 전대 당시 한 라디오 방송에서 "경남에서 이기니 뒤에 김두관 경남지사가 있다 하고, 충북·강원에서 이기니 뒤에 손학규 상임고문이 있다 하는데 김한길 뒤에는 최명길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정이 이렇자 다른 후보 부인들은 더 열심히 대의원들을 만나 바닥표를 다지며 최 씨에 쏠린 대의원들의 관심을 돌려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기정 후보와 이용섭 후보의 배우자는 비록 인지도에서는 뒤지지만 최 씨와 달리 모든 연설회 일정을 같이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내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대세론 김한길, '최명길 효과'도 한몫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