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탄 테러 사건의 형제 용의자들이 미국에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사회에 대한 증오심을 키웠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용의자 형제의 삼촌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타메를란과 조하르 형제가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사회에 잘 적응하는 사람들을 증오해왔다는 겁니다.
삼촌의 말에 따르면 형제의 아버지는 아내와 2남 2녀를 데리고 민족적 차별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이주 당시 미국에 먼저 와 있던 먼 친척이 정착을 도왔지만, 이들은 이민자 가정이 맞닥뜨리는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아버지가 안정적인 직장을 찾지 못하면서 형인 타메를란은 대학을 중퇴했고, 동생인 조하르도 수영장 안전요원으로 일하면서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타메를란은 복싱에 열중해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했지만 중도에 허리를 심하게 다쳐 꿈이 좌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이슬람 반군의 본거지이기도 한 러시아 다게스탄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동생인 조하르는 형이나 가족과 달리 미국 학교 사회에 잘 적응하는 등 보통의 미국 아이였다고 친구들은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 당국은 총격전 이후 다쳤다가 의식이 돌아온 조하르 등을 상대로 이들 형제가 테러 분자들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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