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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철수 "대선과 재보선, 다른 점은…"

"새정치 노선은 민생 문제"

▷ 서두원/사회자: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경우에는 김지선 후보, 허준영 후보와는 인터뷰를 이미 진행 바 있고요. 오늘은 가장 유력한 후보이시죠. 무소속 안철수 후보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철수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안녕하십니까.

▷ 서두원/사회자:

최근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보니까 안철수 후보가 상당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역구 현장 선거운동 다니면서도 그런 우세를 체감하십니까.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제가 선거 처음 시작부터 여론조사에는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 나누고 그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인데요.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마도 처음 주민 분들과 만났을 때 주민들이 저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이 아마 '신기한' 이었을 겁니다. TV에서 보던 사람을 직접 보니까 신기하다. 그런 감정이 먼저이었던 것 같은데 지난 40일 정도 열심히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계속 걸어 다니면서 만나 뵙다 보니까 어떤 분은 여덟 번 악수했다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면서 반갑다는 느낌이 전달이 됩니다. 지난 40여일 성과라고 하면 신기함이 반가움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지금 노원 병 유권자가 얼마나 되죠.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16만 명 정도 되십니다.

▷ 서두원/사회자:

선거운동 기간에 열심히 뛰셨지만 얼마나 많이 만나 뵈었겠어요. 약간 그래서 만난 분 또 만난다든지. 지지하는 분들 위주로 만났을 우려도 있지 않을까요.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네. 그래서 가급적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만납니다. 지하철에서 출근 인사를 하기도 하고 또는 차량으로 출퇴근하시는 분들. 도로에서 하기도 하고 낮 시간에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주부 분들, 어린이들 만나기도 하고 또 상가를 방문하면서 하기도 하고 여러 모임. 동호회들이 있습니다. 그쪽을 만나면서 가능한 다양한 분이나 여러 분들을 만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 어떻게 다르던가요.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직접 경험해보니까 제가 그 전에 상상했던 것과는 많이 틀립니다. 가장 큰 차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은 대선 때, 그 당시는 제가 깨닫지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모여 있는 장소. 천 여 명 모여 있는 장소에만 골라서 갔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열 군데씩 갔었는데요.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그렇게 저를 만나러 오는 사람들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제가 직접 만나러 가고 한 분이라도, 예를 들면 운동장 저 끝에 한 분이라도 계시면 혹시 다른 곳에 가실까봐 열심히 뛰어가서 만나서 손잡고요. 어떤 경우는 말씀도 들어드리고 그러면서 만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런데 지역구 국회의원이다 보니까 대선 때하고는 완전 차원이 달라진 것이 주민들의 청원 내용, 공약에 대한 관심.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네.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선 때는 직접 이야기 나눌 기회가 적다보니까 아무래도 그렇게 했습니다만 주민 분들 만나 뵈면 집 앞에 맨홀뚜껑 갈아달라고 하시던지. 또는 골목 너무 지저분하다. 그런 말씀부터 장사가 안 된다. 우리나라 정치 좀 제대로 해 달라. 그래서 그 많이 배운 사람들끼리 왜 그렇게 막말을 하고 욕을 하는지. 국민들 마음에 상처 좀 주지 마라. 그런 말씀까지 정말 폭이 다양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후보는 서민, 중산층을 위한 정치가 새 정치다. 이런 설명을 한 적이 있는데 말이죠. 지금도 다른 후보들로부터 애매모호한 이야기만하고 있다는 식의 공격을 아직도 받고 있지 않습니까.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저는 단순하게 정치공세를 위한 정치공세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현재 정치에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정치인 포함해서요. 그러면 국민들이 왜 현재 정치에 분노를 느끼고 있는가. 그건 지금 현재 정치의 모습들이 민생 문제 해결 안하고 엉뚱한 것으로 싸우고 있다 던지. 또는 공익을 추구해야 할 사람들이 개인 욕심. 사익 채운다던지. 그리고 또 자기들끼리 싸우다가도 국민들의 어떤 새로운 요구에 대해서는 거부하고 똘똘 뭉치는 일종의 적대적인 공세구조. 그런 것들인데요. 그런 것들이 아마 국민들께서 느끼는 낡은 정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새 정치이고요. 그런 것과 반대되는 그러면서 중산층과 서민들을 위하고 민생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고, 그런 것들이 지금까지는 말만 해 왔었는데요. 그걸 실제로 실천해서 결과를 내는, 그래서 민생, 삶의 질 향상에 실제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드는 것. 그게 저는 새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국회에 들어가시면 의정 활동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해 하는 분들 많은데요.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우선은 거기 소속 되서 열심히 활동을 하게 될 텐데요. 제가 대선 때도 그랬지만 사회적 약자들 배려하는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보고요. 예를 들면 비정규직 문제라든지 자영업자들, 실업자들 문제 같은 쪽의 일을 많이 하고 싶고 장애인, 노인 같은 사회적인 약자 부분. 그런 쪽에 집중해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작년과 올해 안철수 후보가 강조해온 점은 구태의연한 정치를 새 정치로 타파하겠다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는데 말이죠. 사실 그 전에, 재작년에 안철수 교수께서 굉장히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것은, 삼성 동물원이라든가 재벌 공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거든요. 어떻습니까. 나라의 가장 중요한 타파할 문제가 재벌 문제입니까, 정치입니까.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기득권 과보호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 발전한 나라도 사실 드물 정도로 앞서가고 있고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아주 짧은 기간에 이룬 굉장히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워 할 만한 업적을 낸 것이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인데요. 반면에 그런 과정 속에서 너무 기득권. 그러니까 정치나 경제 다 포함입니다. 기득권이 너무 과보호되고 그에 따라 민생, 서민의 삶이 피폐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득권 과보호를 해결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고요. 기득권이 너무 과보호가 되면 경쟁력이 약해져서 그것이 기득권 스스로에도 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건강한 균형을 바로 잡는 일. 거기에 우리 모두 관심을 두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말씀 나온 김에 하나 더 여쭈어보면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첫 단추는 잘 꿰고 있다고 보십니까.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아직은 지켜봐야 될 단계인 것 같습니다. 공약에서 여러 가지를 말씀 하셨는데요. 그것들이 실제로 이행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후보는 무소속이니까 말이죠. 국회에 들어가더라도 조직 없는 어려움 때문에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느냐. 이런 공격을 많이 받지 않으십니까. 정치적 세력을 확장할 계획. 이런 계획은 없으신가요.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새 정치라는 것이 제가 독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말씀드린 새 정치. 그러니까 낡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 그리고 좀 더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챙기겠다. 그런 부분은 저만 독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정당들에서도 스스로 긴장하고 스스로 새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면, 그래서 저나 다른 정당들이 다 같이 새 정치를 위해 국민을 바라보고 경쟁을 할 때 최대 수혜자는 국민이 되고 중산층과 서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굉장히 국민들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선거가 끝나면 신당 창당이든 민주당 입당이든 결론을 내리겠다. 이렇게 밝힌 바 있으신데요. 그러면 선거 끝나고 며칠 안에 결론을 밝히시는 겁니까. 아니면 민주당의 전당대회라든가 쇄신 모습을 보시고 판단하시게 되는 건가요.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며칠 만에 그렇게 할 정도로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우선 저도 만약 당선이 된다면 의정활동을 바라보면서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당선 인사들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시간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적응 기간은 찬바람 불 때 까지 인가요.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그건 모르죠.(웃음)

▷ 서두원/사회자:

본인 선거 때문에 정신이 없으시겠지만 5월 4일이면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고 지금 당 대표에 김한길 의원이 유력한 주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안 후보와도 교류가 있었던 만큼 김한길 의원 쪽에 기대감을 가지고 계신 것 아닌가요.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지도 못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러면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도 없으시다는 말씀이신가요.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입장에서도 민주당이 잘 쇄신이 되길 바랍니다.

▷ 서두원/사회자:

쇄신이 잘 되기 위해 여러 가지 고민도 많이 하고 이야기도, 잡음도 많이 들리는데요. 요즘 나오는 민주당 내 갈등 중에서 진보냐, 중도냐. 이것도 있어요. 이런 노선에 대한 언급. 그 자체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안철수 후보께서는 이런 노선 논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고 본인은 새 정치 노선을 굳이 따지자면 어느 쪽에 속한다고 보시는지요.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저는 기본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민생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지. 또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저는 그것을 중심에 두고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기득권 보호를 위해서 민생을 도외시한다던지 또는 이념적 가치를 민생보다 더 우선시한다든지. 저는 그런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이념만을 위한 이념. 거기에는 동의를 하지 않는데요. 제가 대선 때 여러 가지 공약도 제시하고 400페이지 정도 되는 공약집으로 아주 구체적으로 여러 가지 말씀들을 드렸는데 거기에 대해서 평가해주시는 분들이, 경제 민주화, 정치혁신, 권력기관 개혁방안. 그런 쪽 부분들은 진보적인 부분들이고 대신 안보적인 부분은 저는 국방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그러니까 보수적이라는 평가도 받기도 했습니다.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 그런 것이 주위의 평가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저는 민생 문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가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그게 저는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보수냐, 진보냐. 이런 것에 대한 평가는 남들이 하는 것이고 본인은 국가와 민생. 이런 것에 기준을 두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자 이것은 사회적인 사건인데 경찰이 넉 달 만에 국정원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부실수사 논란은 여전하고요. 지금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한다고 해서 여러 가지 말들이 많은데 이 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민주주의 원칙에서 국가 기관이 부당한 행위를 했을 때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도 정치적인 고려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진실이 밝혀져야 하고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현재 안보적으로 보면 북한의 도발 위협. 아직도 그대로이고 개성공단. 잠정 중단 상태입니다. 이런 한반도 상태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어요. 이럴 때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지. 또 미국 측과 어떤 방향으로 협력을 해야 할지. 거기에 대해서 의견을 듣고 싶은데요.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크게 두 가지인데요. 우선 첫 번째는 우리 정부도 대화 제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 대화가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실은 이런 여러 가지 돌발적인 상황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대화의 끈을 놓지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화가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 또는 미국과 함께 양국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요. 두 번째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따라서 북한오판 가능성을 줄이면서 대화와 비핵화를 이룰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을 계속 병행해 나가야 될 겁니다.

▷ 서두원/사회자:

대선이 끝나고 민주당은 비대위 체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선평가 보고서도 나오고 쇄신하기위해 여러 노력도 보이고 있는데 쭉 보신 결과.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실 것 같은데 민주당 쇄신의 방향. 어떻게 보십니까.

▶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민주당 쇄신이 내용이나 방향성 문제로 자꾸 많은 관심들이 집중되는 것 보다는 오히려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실천, 변화를 이끌어낼 진정성. 그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실천과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민주당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쇄신을 이루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안철수 무소속 후보(서울 노원병)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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