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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 이슬람 급진 세력 관련 동영상 공개

<앵커>

미국 보스턴 테러 사건 수사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용의자가 여전히 중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테러범들과 이슬람 급진 세력의 관련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영상 한 편이 공개됐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CNN은 보스턴 테러용의자 형제 가운데 형 타메를란이 이슬람 지하디스트, 급진 세력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전했습니다.

복면을 한 두 사람이 총을 들고 서 있고, 검은 옷을 입은 채 이야기하는 장면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입니다.

FBI는 독실한 이슬람 교도로 알려진 형 타메를란이 지난해 러시아 다게스탄에 머물렀고, 체첸에도 들른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체첸 반군 지도자 등 배후 세력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체첸 자치정부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고, 러시아 내 이슬람 반군 조직도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FBI 연방수사국은 타메를란과 조하르 형제의 해외여행 기록과 금융 거래, 전화통화 내역,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주택가에 숨어 있다 생포돼 병원으로 옮겨진 동생은 여전히 중태입니다.

수사당국은 이 사건이 공공의 안전과 연관된다는 이유로 변호사 선임권 등을 피의자에게 알리도록 한 '미란다 원칙'을 배제한 채 특별 심문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보스턴 테러 사건의 용의자를 적 전투원으로 취급할 것인지, 일반 형사 사건 피의자로 다룰 것인지를 둘러싸고도 법리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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