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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폭행 임원 소속 대기업 "엄중하게 조치"

<앵커>

대기업 임원이 여객기 안에서 승무원을 폭행했단 SBS 보도와 관련해 해당 기업이 진상을 파악하고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사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미국 LA로 가던 국내 여객기 안에서 승무원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로 국내 대기업의 한 50대 임원이 미국 FBI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이 임원은 여승무원에게 밥이 설익었다며 라면을 끓여 오라고 하는 등 서비스에 불만을 표출하다가, 잡지를 말아쥐고 여승무원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보도가 나간 뒤 해당 항공사 측은 이 임원에 대한 형사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사 측은 기내 안전을 위해 불법행위를 금지한 항공 안전과 보안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행위라며,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높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미국 사법당국이 기내 폭행 사건을 통보해 오거나, 항공사 측 고발이 접수될 경우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임원이 소속된 대기업은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감사 부서가 해당 임원을 상대로 진상을 파악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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