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대회 폭발테러를 일으킨 용의자 형제의 친척과 지인들은 형 타멜르란 차르나예프가 동생 조하르를 범행에 끌어들였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형제의 숙부인 루슬란 차르니는 "동생 조하르가 겨우 19살밖에 되지 않았다"며 "동생이 형에게 완전히 이용당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들 형제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 한 사람은 "조하르가 매우 순종적이었다"고 그의 어머니에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형제는 2002년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지난해 아버지가 고국으로 돌아가면서부터 형 타멜르란이 가장 노릇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형제의 이웃인 존 핀토는 형제가 함께 걸을 때 항상 형이 앞장섰다며 "형이 사령관이나 두목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이웃인 알브레히트 암몬은 석달 전 한 피자가게에서 타멜르란을 만나 종교와 미국의 대외 정책에 관해 논쟁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타멜르란은 성경이 코란의 복사본일 뿐이며 미국이 벌인 많은 전쟁이 성경에 기반을 뒀다고 주장했다고 암몬은 옮겼습니다.
또 타멜르란이 이 지역의 이슬람 공동체 금요예배에 참여한 데 반해 동생은 TV 드라마나 쇼에 더 흥미를 느꼈다고 지역 이슬람 지도자는 회상했습니다.
범죄학자인 제임스 앨런 폭스 보스턴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형제가 범인일 때 동생이 범행을 주도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나이가 결정적 요인은 아니지만 이번 경우 형이 더 종교적으로 심취했고 학업도 중단한 사정을 볼 때 형이 주도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숙부의 추측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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