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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앞바다서 2차례 지진…역대 6번째 강한 규모

<앵커>

어제(20일) 중국에서 지진이 났는데, 오늘은 전남 흑산도 앞바다에서 두 차례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첫 번째 지진은 규모 4.9로 관측사상 6번째로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전남 흑산도의 한 선착장.

정박된 선박을 촬영하던 CCTV 화면이 갑자기 크게 요동을 칩니다.

오늘 오전 8시 21분 지진이 발생한 곳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km 해역으로 규모 4.9였습니다.

4초 가량 지속된 이번 지진은 올 들어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1978년 국내 지진 관측이래 역대 6번째 큰 지진입니다.

[최한웅/전남 신안군 흑산면 : 큰 창틀 같은 경우 조금 찌직 하는 느낌이 있었고요. 대문 같은 경우에는 원앙이 있는데 그게 딸랑딸랑하면서 흔들리는 정도….]

10시간 뒤인 오후 6시21분에는 거의 같은 곳에서 규모 2.4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두 지진 모두 먼바다에서 발생해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유용규/기상청 지진감시과 : 이번 지진이 육지에서 발생했다면 내진 설계가 안 됐을 경우 벽에 금이 가고, 굴뚝이 쓰러지거나 담장이 무너질 정도의 크기가 되겠습니다.]

이번 지진은 거리로 볼 때 중국 쓰촨 성 지진과 직접 연관은 없다는 게 지진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관측사상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국내 지진은 지난 2004년 5월 29일, 경북 울진 동쪽 80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2의 지진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희)
(영상협조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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