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암보다 무서운 공포의 질병…치매 환자 급증

<앵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조사했더니, 최근 5년사이에 치매 환자 수가 10만 명 안팎에서 30만 명으로, 3배나 늘었습니다. 노인들에게는 암보다 더 무서운 공포의 질병이 바로 치매입니다.

먼저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여든 살 송 모 할아버지.

70대 들어 각종 질병에 시달리던 끝에 2년 전부턴 치매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치매 환자 보호자 : 가위, 아령같은 것을 막 갖고 나오셔요. 날 죽인다고… 원래 점잖고 선량한 사람이 그렇게 되니까 아주 이상한 짓을 많이 하는 거예요.]

치매는 아밀로이드라는 독성물질이 뇌의 해마 부분을 파괴해서 기억력을 감퇴시키는 질병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65세 이후에는 치매 발병 위험이 5년마다 두 배씩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85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 유병률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혈압 또는 당뇨가 있고,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비만 고령자는 고위험군에 당합니다.

기억 장애로 시작해 시-공간 장애, 우울증, 초조, 불안 같은 이상 심리증상이 나타납니다.

[김종헌/건보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 : 약물적인 치료는 증상을 좋게 하고, 또 다른 뇌경색의 위험 인자를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비약물적 치료로는 인지재활 같은 치료가 있습니다.]

치매 치료에 투입되는 비용은 지난 5년 새 5배나 증가해 한해 1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추세로 85살 이상 노인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춘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