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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 용의자 형, FBI가 5년간 감시"

<앵커>

보스턴 테러 용의자 형제 중 사살된 형이 사건 직전까지 5년 동안 FBI의 감시를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스턴 현지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헬기의 적외선 열감지 카메라가 용의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잡아냅니다.

[스스로 걸어서 나와라.]

체포 직전에는 폭발위험을 감안해 인공팔이 달린 장갑차량이 접근했습니다.

첨단장비가 총동원됐던 검거작전.

하지만 생포된 조하르는 목 부위의 총상때문에 심문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곳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의 현재 상태가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살된 형 타메를란은 5년 동안 FBI의 감시대상이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2년 전에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요청으로 FBI가 직접 심문까지 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런 전력 때문에 FBI는 사건에 외부 세력이 연계됐을 수 있다고 보고 이들 형제의 전화통화와 이메일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범죄 분석관들은 종교적으로 더 심취했던 형이 동생을 끌어들여 테러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범행 동기와 배후, 공범 여부를 반드시 밝혀내겠다면서 다만 '성급한 판단'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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