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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3 막판 총력전 '뒤집기냐, 수성이냐'

재·보선 D-3 막판 총력전 '뒤집기냐, 수성이냐'
여야는 21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4·24 재·보궐선거 막판 판세를 점검하는 등 총력전 태세에 들어갔다.

정권 초반기의 '미니 재·보선'인데다 북한 도발 위협으로 인한 안보 이슈가 불거져 선거 주목도는 낮은 편이었으나, 지난 대선의 예비주자였던 안철수 후보와 여권 내 중량감이 큰 김무성 후보가 출마함에 따라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곳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 안철수(서울 노원병), 새누리당 김무성(부산 영도)·이완구(충남 부여·청양) 후보가 앞서 가고 있다는 게 여야의 대체적인 판세분석결과다.

남은 기간, 새누리당은 '일꾼론'을 앞세워 지지층 표결집에 주력할 계획이고,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정권 경종론'을 내세워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안보 이슈와 '낮은 투표율'은 여당에 유리하다는 통설이 있기 때문에 인물 대결에서 비교우위에 있다고 보는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서 어느정도 승기를 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 노원병은 지지율에서 다소 뒤지는 것으로 나오지만 이 같은 변수를 고려하면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막판에 기승을 부리는 불법선거운동을 차단하는 데 당력을 모으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지역에서 활동할 일꾼을 뽑는 것인만큼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보통은 재·보선을 중간평가, 심판 이런 것으로 공략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도 안 됐기 때문에 잘 먹히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새 정부가 공약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하는 것에 유권자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열세로 분류되는 노원병에서도 허준영 후보가 지난해 4·11 총선에 출마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밑천이 있고, 조직력도 우위에 있어 현재의 지지율만으로 승부를 점칠 수 없다는 게 새누리당의 판단이다.

안철수 후보 측은 조직의 열세를 뒤집을 관건은 "높은 투표율 밖에 없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선거 당일까지 투표독려 캠페인을 벌여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결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9∼20일 시행된 '사전투표'에서 노원병(8.38%)이 영도(5.93%)와 부여·청양(5.62%)에 비해 훨씬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도 안 후보가 19일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투표 독려를 한 결과물로 보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쉽지 않은 선거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또한 안 후보로서는 이기더라도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새 정치의 안정적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더욱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 측은 승리 가능성은 적다고 보지만 끝까지 완주해 노회찬 전 의원의 '삼성 X파일' 판결의 부당성을 알리고 '의미있는 득표'를 얻는 것이 목표다.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실정에 맞서고 남북평화에 기여할 후보임을 내세우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민주통합당은 두 지역에서 자당 후보가 모두 열세인 상황이지만 박근혜정부의 인사 문제점, 공약 불이행 등을 고리삼아 '박근혜정부 경종론'을 내걸어 마지막까지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영도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는 중앙당의 지원을 사양하고 '나홀로 선거' 전략으로 밑바닥을 훑으며 '무연고' 약점을 극복할 계획이고, 민주당 김비오 후보는 새누리당의 독점으로 지역 발전이 더뎠다는 점을 강조하며 야권표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김 후보는 특히 지난 대선 후보이자 부산 지역구인 문재인 의원의 지원유세 효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부여·청양에서는 충남지사 출신인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는 "큰 인물을 길러내야 한다"며 인물론을 펴고 있고, 한국농어촌공사 지사장 출신인 민주당 황인석 후보는 "농촌을 살리는 생활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충남도당 대변인을 지낸 천성인 후보는 "재벌대기업 농업진출 차단" 공약을 앞세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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