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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연설하다 마이크 빼앗긴 마두로 '화들짝'

연단 뛰어오른 남성 일시 소동…마두로 "총 맞을 뻔" 개탄

취임 연설하다 마이크 빼앗긴 마두로 '화들짝'
19일(현지시간) 거행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취임식 도중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한 남성이 갑자기 마두로가 서 있던 연단에 뛰어들어와 소동을 벌인 것이다.

마두로는 이날 오후 수도 카라카스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베네수엘라의 새 대통령이 됐음을 선언했다.

마두로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 앞에서 선서를 한 뒤 연단에 선 채 취임 일성을 밝히기 시작했으나 순식간에 달려들어온 한 남성에 의해 발언이 제지됐다.

붉은색 점퍼를 입은 이 남성은 의사당 내 왼쪽 통로를 통해 손살같이 연단으로 달려 들어와 마두로가 쓰던 마이크를 빼앗았고, 자신의 이름을 외친 뒤 다른 말을 하려다 경호원들에 제지당했다.

누가 막을 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국회 의장석에 앉아있던 카베요 국회의장은 달려들어 오는 남성을 보고 붙잡으려 했지만 팔이 닿지 않았다.

이 남성이 왜 연단에 뛰어올라 연설을 방해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마두로에게 흉기 등을 휘두르는 위협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

마두로는 문제의 남성이 경호원들에 끌려나간 뒤 "여기에서 총에 맞을 수도 있었다"며 "차후 남성과 대화를 시도해보겠다"고 애써 침착함을 보였다..

마두로는 이날 연설에서 베네수엘라의 범죄 문제를 지적하며 치안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남성의 갑작스런 소동에 빛이 바랜 모습이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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