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일본의 과감한 '돈 풀기'를 양해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되면서 엔화 가치가 다시 하락했습니다.
어제(1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달러당 99.69엔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인 끝에 달러당 99.52엔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1일 달러당 99.95엔까지 떨어졌던 엔화는 보스턴 테러와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 등 미국발 악재의 영향으로 지난 16일 달러당 97엔대 후반까지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G20 회의가 일본의 과감한 금융 완화를 용인하는 듯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되면서 엔화 가치가 다시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G20 회의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일본의 통화 정책은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고 내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명시해, 엔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했습니다.
신흥국들이 강력히 요구해 "양적 완화에 따른 부작용을 유념할 것"이라는 문구가 성명에 포함되긴 했지만 미국 등 선진국들은 대체로 일본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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