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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용의자-MIT 총격 범인은 동일인"

<앵커>

미 수사당국은 총격전이 벌어지기 직전에 보스턴 마라톤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 둘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공개수사 몇시간 만에 바로 이 용의자들과 맞닥뜨린 겁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야구모자를 푹 눌러쓰고 인파 속을 걸어가는 남성.

두어 걸음 뒤에는 역시 모자를 쓴 또 다른 남성이 따라가고 있습니다.

화면상으로는 20대 남성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 모두 등에 배낭을 하나씩 메고 있습니다.

폭탄 테러가 일어나기 10여분 전 결승선 부근 감시카메라에 찍힌 영상들입니다.

FBI는 이 두 사람을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공개했습니다.

사건 발생 사흘만에 공개수사로 전환한 것입니다.

[리차드 데스로이어스/FBI 보스턴 지부장 : 사진과 동영상, 다른 증거들을 정밀히 분석한 결과 이 두 사람을 용의자로 공개합니다.]

특히, 2번째 폭탄이 폭발한 자리에 배낭을 놓고 간 이 남성은 곳곳에서 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총격전 끝에 체포됐다 사망한 남성이 검은 모자를 썼던 테러 용의자라고 밝혀 동일 인물임을 확인했습니다.

달아난 한 명은 흰 모자를 썼던 또 다른 용의자인데 백인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들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우선 미국인인지 외국인인지에 따라 테러의 성격 규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MIT 대학 내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만큼 과거 하버드대 출신이 저지른 과거 유나바머 테러사건 때처럼 미국내 엘리트 범죄로 확인될 경우에는 또 다른 파장도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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