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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옷 최고 80% 세일"…백화점에 늘어선 줄

<앵커>

주요 백화점들이 봄 세일을 통해서 나름 재미를 봤습니다. 소비 경기가 봄 기지개를 켜는 건지 궁금합니다.

김범주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오늘(19일) 오후, 한 백화점, 사람들이 꽤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최고 80%까지 봄옷을 싸게 판다는 소식에 손님들이 몰려든 겁니다.

[김지현/경기도 고양시 : 세일을 안 하면 좀 비싼 거 같은데 세일을 하니까 살 만한 가격인 것 같아요.]

다른 백화점도 명품 110억 원어치를 떨이 행사에 내놨습니다.

사흘 남은 봄 세일 매출을 최대한 끌어 올리려는 전략입니다.

그 결과 백화점 3사의 올봄 세일 매출은 작년보다 최고 12% 늘었습니다.

20% 정도 매출이 늘어난 가전과 가구, 아웃도어가 1등 공신입니다.

하지만 경기가 살아났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단 평가입니다.

매출이 세일 첫 주말 무섭게 올랐다가, 뒤로 갈수록 처졌기 때문입니다.

고소득층의 소비 심리가 세일 시작 바로 전날 발표된 부동산 대책으로 달아올랐다가, 점차 사그라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유통업체 관계자 : 특히 백화점 쪽은 부동산 심리가 영향을 많이, (집값에 대한) 기대 심리가 실제 지갑 여는 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백화점과 달리, 서민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의 이달 매출은 전년대비 10%쯤 줄었습니다.

돈은 여유 있는 사람들의 주머니로부터 풀려나오는 법이라는데, 서민들 주머니의 꽃샘추위는 언제쯤 완전히 물러갈 지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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