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폭락 소식에 사재기…골드바로 몰리는 '큰 손'

<앵커>

최근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때다 싶어 사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과 홍콩이 특히 그렇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의 한 금은방입니다.

마치 폭탄세일에 들어간 상점처럼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매대에 놓여 있던 금시계나 금팔찌 등이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웡와이슝/룩훅 홍콩 귀금속 대표 : 금 결혼 예물은 거의 다 팔렸습니다. 손님들이 많다 보니 직원들이 밥도 거르며 팔고 있습니다.]  

국제 금 값은 올들어 16%, 특히 최근 일주일간에는 12%나 폭락했습니다.

10년 이상 계속돼 온 금값 오름세가 끝났다는 분석이 많아졌지만 중화권에서는 이 기회에 금을 사자는 바람이 분 것입니다.

본토보다 금값이 싼 홍콩으로 원정 구매에 나선 중국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루오/중국 선전 주민 : 어제 전화해보니 금값이 싸다고 해서 한달음에 오늘 사러 왔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도 '큰 손'들이 골드바 사재기에 나섰습니다.

[천밍샹/상하이 금은방 대표 : 어제 500만 위안(9억원)어치 팔았는데 오늘도 오전에만 200만 위안(3억 6천만 원)어치 이상 팔리고 있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인도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금을 사려는 수요가 많아진 덕분에 오늘(19일)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