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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아 기소…노현정 귀국 즉시 소환 예정"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 박상아 씨가 자녀를 외국인 학교에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현대가 며느리 노현정 씨는 외국에서 돌아오는 대로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밝힌 박상아 씨 자녀의 부정입학 수법은 학적 세탁.

두 딸을 서울 양재동의 일반 영어 유치원에 한 달간 보낸 뒤, 이 유치원이 미국 인증기관인 것처럼 재학 증명서를 꾸며 외국인 학교에 다녔던 것처럼 조작한 혐의입니다.

이 과정에서 박 씨와 친분이 있는 학부모가 외국인 학교 입학처장에게 "유명인사의 자녀를 입학시키면 학교도 좋은 것 아니냐"며 박 씨를 소개해줬고, 입학처장은 박 씨에게 학적 세탁 방법을 알려줬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진경준/인천지방검찰청 2차장검사 : 영어유치원에 가서 몇 달 다니다가 거기서 재학증명서를 하나 받아서 가져와라. 그럼 외국인학교에서 외국인학교로 전학하는 것처럼 해주겠다….]

다만, 검찰은 금품이 오가지 않아 박 씨를 약식기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역시 부정입학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가 며느리 노현정 씨는 외국 체류 중이라며 소환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노 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한 뒤 사법 처리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수사는 학부모 54명이 기소되며 마무리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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