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당국이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에 사용된 폭발물에 모형 자동차 부품이 사용됐다고 보고 각종 모형용품과 장난감을 판매하는 매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매사추세츠와 뉴햄프셔 경계에 있는 모형용품과 장난감 판매점 업주들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연방 수사요원들이 어제 원격조종 자동차에 사용되는 건전지 제조업체 테너지사의 1.25V 건전지를 판매한 적이 있는지 조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원격 조종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테너지 건전지는 앞서 언론이 공개한 폭발물 잔해 사진 속에서 발견됐습니다.
한편, 테너지는 이번 테러에 자사 건전지가 사용된 것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테너지는 성명에서 "사진 속에서 발견된 건전지는 원격 조종 자동차를 포함해 여러 장난감에 주로 사용된다"며 "미국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몇 달러만 주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장난감 자동차의 부품을 이용한 폭탄 제조법이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미시간주에서 변호사 대상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때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폭탄이 제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테러 발생 사흘째인 어제 유력한 용의자 2명을 공개 수배에 나섰습니다.
수사당국은 테러범이 원격에서 폭탄을 터뜨렸을 것이라고 보고 테러 발생 시각을 중심으로 수상한 통화기록이 있는지도 알아보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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