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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스턴 테러 이후 우편물 공포 확산

美 보스턴 테러 이후 우편물 공포 확산
미국 보스턴 테러 사건 이후 또 다른 테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수상한 우편물이 잇달아 발견됐습니다.

보스턴 테러 다음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로저 위커 연방 상원의원, 미시시피주 법원 관리를 수신자로 하는 우편물에서 잇달아 독성물질 '리친'이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이 우편물은 백악관과 의회에 배달되기 전 우편센터에서 걸려져 수신자에게 직접 전달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편물에서 발견된 리친이 단 1㎎만으로도 성인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맹독성 물질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포감이 확산됐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이 우편물과 보스턴테러와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우편물에는 보스턴마라톤대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8일자 소인이 찍혔습니다.

FBI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45살 폴 케빈 커티스를 그제 체포했으며, 커티스는 어제 연방법원에 출두했습니다.

그러나 커티스는 자신이 체포된 것에 의아해했으며 법원에서 시종 무죄를 주장했다고 그의 변호인이 밝혔습니다.

모창가수로 활동한 커티스는 장기밀매에 관한 음모론을 제기해왔으며 정부기관이 자신의 명성을 해하려 한다고 믿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워싱턴 외곽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해군지원시설 우편실에서 수상한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그 직후 예방 조치의 하나로 모든 인력을 빌딩으로부터 대피시켰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 관리는 "백색 가루 물질"을 발견해 독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12년 전 9·11 테러가 발생한 지 며칠 만에 언론사와 의회, 우체국 등에 탄저균이 담긴 우편물이 배달돼 5명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다쳐 또 다시 우편물 테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유나바머' 사건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려 17년간 폭탄을 소포로 보내 미국 전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유나바머 사건은 하버드대학 출신 수학 천재 시어도어 카진스키가 몬태나주에 은거하며 반 문명을 내세워 자행한 소포 폭탄 테러ㅂ니다.

범행 초기의 주요 테러 대상이었던 대학과 항공사의 영문 두 문자에 폭파범이라는 단어를 조합해 범인을 '유나바머'라고 불렀습니다.

카진스키는 1978년부터 미국 각지에 소포 폭탄을 보내 3명을 살해하고 2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돼 1998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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