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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비료공장 폭발 현장, 폭격 맞은 듯 '처참'

<앵커>

미국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사고 속보입니다.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시작되면서 처참한 사고 현장의 모습이 드러냈습니다. 테러보단 단순 사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사망자는 15명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날이 밝으면서 처참한 현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비료 공장 건물은 공중에서 포격이라도 당한 것처럼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비료를 수송하던 철길조차 엿가락처럼 녹아내렸고, 130여 명이 머물던 공장 주변 요양원은 앞면이 통째로 날아갔습니다.

무너져 내린 건물 더미를 헤치며 생존자들을 찾아보지만,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윌리엄 패트릭 스완튼/텍사스 경찰국 :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어제 폭발사고 생존자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악된 사망자는 많게는 15명 정도.

하지만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고, 다친 170여 명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작업 부주의와 미숙한 초기 대응이 일단 사고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작은 불을 끄는 과정에서, 소방관들이 물과 접촉하면 폭발하는 무수 암모니아가 누출된 것을 모르고 물을 뿌렸다가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그렇다고 테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윌리엄 패트릭 스완튼/텍사스 경찰국 : 산업재해라는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범죄 현장으로 간주하고 조사중입니다.]

미국인들은 테러 가능성이 낮다는 소식에 일단 안보하는 분위기지만 연이은 대형 사건·사고에 망연자실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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