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항 세관에서 13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이 적발됐습니다. 마약 청정국인 한국을 거쳐서 다른 나라로 중계되던 마약입니다.
안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백인 남성이 세관 검사를 받습니다.
이 남성이 부친 수화물을 가져다 꼼꼼히 검사하자,
[기운 흔적이 있잖아.]
배낭과 여행용 가방 곳곳에서 숨겨둔 필로폰이 나옵니다.
모두 4Kg, 시가 120억 원어치로 13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마약 중계 밀수 적발 사상 최대량입니다.
환승 대기시간을 이용해 입국장을 통과하려던 이 남성을 세관 직원이 불러 세운 건 이 남성의 전체 비행경로가 수상했기 때문입니다.
영국인이 국제 마약 조직의 우범 국가인 아프리카 말리에서 출발해 프랑스와 한국을 거쳐 남태평양 피지로 향했던 겁니다.
이렇게 최종 소비국은 일본이지만 마약 청정국 또는 휴양지라는 이미지 때문에 한국과 피지를 일부러 거치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습니다.
[이재길/인천공항본부세관 조사감시국장 : 우리나라에서 출발한 여행자들은 마약을 소지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보안검색에서 소홀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자주 이용하는 거 같습니다.]
인천공항 세관과 인천지검 합동수사반은 적발된 필로폰 전량을 압수하고 이 영국인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한국 통하면 안전? 최대규모 마약 중계 밀수 적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