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는 아직 외국의 국제대회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그의 매니저가 밝혔다.
피스토리우스 매니저인 피트 반 제일은 17일(현지시간) "오스카가 런던 대회에 참여할 계획은 애초부터 없었다. 오스카는 현재 모든 국제대회 참여를 철회한 상태"라며 "그가 공식적인 훈련을 재개하지도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현지 일간 프리토리아뉴스가 18일 보도했다.
반 제일은 이어 "피스토리우스는 현재로서는 법적인 문제에 대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런던올림픽 1주년 기념 육상대회를 주관하는 영국육상경기연맹의 에드 워너 회장은 지난 16일 BBC 방송에 피스토리우스를 대회에 초청할 의사가 없음을 완곡하게 언급한 바 있다.
워너 회장은 피스토리우스가 대회에 출전할 경우 언론이 모두 그를 취재하느라 북새통을 이룰 것이며 그 바람에 다른 출전 선수들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피스토리우스는 밸런타인데이인 지난 2월 14일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 동부 자택에서 여자 친구인 리바 스틴캄프(29)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그러나 집안에 강도가 든 것으로 오인해 총을 쏜 것이라며 의도적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보석으로 풀려난 피스토리우스는 오는 6월4일 법정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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