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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주재 북한 대사 "美가 먼저 도발…핵무장 정당"

영국주재 북한 대사 "美가 먼저 도발…핵무장 정당"
북한이 연일 강한 어조로 도발의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북한의 고위 외교관이 최근 공개석상에서 미국과 한국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핵무장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15일 런던에서 열린 영국 공산당 행사에 참석해 전쟁 도발을 먼저 한 것은 미국이고, 자신들은 도발에 맞서기 위해 핵개발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 대사는 이날 11분간 이뤄진 영어 연설에서 "최근 모든 영국 매체가 한반도 긴장상태를 다루고 있다"며 "그러나 마치 북한이 먼저 전쟁 도발을 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1950년대부터 북한을 핵무기로 위협해왔다"며, 미국의 핵위협에 맞서기 위해 스스로 핵개발을 하게 된 것은 정당하고 핵 보유를 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대사는 지난해 12월 북한이 쏘아 올린 '광명성 3호' 발사와 3차 핵실험에 대해 `평화적 목적의 우주 탐사'와 `방어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기존 북한의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또 한미 간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을 병력 20만명 이상이 동원되는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언제든지 하와이와 괌을 비롯한 태평양 지역과 남한에 총공격을 개시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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