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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소문 났던 식당, 오리·닭 불법 도축

<앵커>

경기도 고양시의 그린벨트 지역에 불법 식당을 차려놓고 오리·닭 요리를 팔아온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명 '맛집'으로 소문났던 곳이었는데, 위생 상태는 엉망이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식당입니다.

그린벨트 지역에 비닐하우스와 조립식 건물을 지어 불법 영업을 해온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곳입니다.

위생상태가 엉망인 듯 단속에 나선 경찰이 혀를 찹니다.

[두 마리 잡았나 본데?]

[야, 암만 그래도 여기 이렇게 지저분하게 해놓고…]

현행법상 용기세척이나 소독 시설 같은 위생 설비 없이, 오리나 닭 등 가금류를 잡아 파는 건 불법입니다.

이 식당은 또, 도축 과정서 나온 내장이나 피 따위 부산물을 그대로 그린벨트 안에 묻거나 그냥 흘려보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64살 식당 업주 윤 모 씨가 2005년부터 이런 식으로 오리나 닭 5천 100여 마리를 불법 도축해 팔아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리당 4만 5천 원을 받고 육회와 구이 형태로 팔아 2억 2천여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습니다.

[남궁숙/성북경찰서 지능팀장 : 저희가 가서 보면, 내 소중한 가족이 먹는 음식을 이런 시설에서 이렇게 도축해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경찰은 식당 주인 윤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윤 씨가 병든 가축을 도축하지는 않았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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