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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방북 불허…기업들 피해 '눈덩이'

<앵커>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의 방북도 막았습니다. 개성 가는 길이 보름 넘게 막히면서 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쌀과 식자재, 의약품을 가득 실은 차량이 남북출입사무소 입구에 멈춰서 있습니다.

방북하려던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이 공단에 있는 우리 근로자들에게 주려고 준비한 물품이지만, 북한이 진입불가를 통보하면서 끝내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개성공단이 차단된 지 보름을 넘기면서 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근로자들의 생활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현지 직원 전화연결 : (매 끼니 라면을 드시나요?) 그럴 수 밖에 없잖아요. (난방도 걱정이시겠어요.) 춥죠. 전기장판 하나 켜놓고 있어요. 뭐… 가스가 들어와야 말이죠.]

업체 피해도 크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귀환 직원 : 받아놓은 주문 물량도 있고 생산하다만 반제품들이 있어서 상당한 손실이 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개성공단 사태의 책임을 북한에 넘기려 한다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며 위협을 되풀이하고 있어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17일) 근로자 4명이 남쪽으로 돌아온데 이어 오늘 8명이 귀환할 예정이어서 이제 공단에는 우리 근로자 197명이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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