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24 재·보선을 일주일 남긴 17일 막판 승기를 잡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여야 모두 새로운 지지세를 확장하기보다는 자파 지지 성향의 유권자를 결집시키면서 이들을 투표장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 전력투구했다.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은데다 재·보선 특성상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에 따라 우위에 있는 지역에서는 굳히기를, 열세인 곳에서는 뒤집기를 각각 시도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여야 내부 단속에 심혈 = 새누리당은 서울 노원병, 민주통합당은 부산 영도에서의 반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지지층에 투표를 호소하는 이른바 '집토끼 전략'에 심혈을 기울였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은 당협위원회 단위로 투표 상황실을 운영해 투표 독려에 주력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노원병에는 더 많은 인원을 파견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과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노원병에 투입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2030세대를 공략하며 허준영 후보를 총력 지원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투표율이 떨어질 경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남은 기간 '지인찾기'를 통해 전화 홍보를 하거나 '토크 유세'를 통해 직접 주민들과 만남으로써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최대한 늘린다는 구상이다.
안 후보 측은 투표율 제고를 위해 19∼20일 시행되는 '조기투표'에 안 후보가 직접 참여하는 방안과 함께 전국의 지지자들이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검토 중이다.
부산 영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가 전날부터 '확실한 영도발전 위해 꼭 투표합시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투표 독려 캠페인을 시작했다.
또 당원을 중심으로 전화를 통해 투표 참여를 당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김비오 후보는 중앙당, 부산시당 지도부, 부산 지역위원회의 총력지원을 등에 업고 숨어 있는 야당 표를 결집하는데 주력했다.
김 후보는 막판 카드로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와의 단일화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불통정치, 오만정치, 인사참사 등에 경종을 울려 대형사고로 번지지 않게 해 달라"며 김 후보를 고공 지원했다.
◇중간 판세는 = 새누리당이 2곳(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무소속이 1곳(노원병)에서 우세인 초반 판세에 변함이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앙일보와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14∼15일 노원병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43.6%,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25.5%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다.
그러나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의도연구소 내부 조사로는 상당히 근접한 결과도 있다"면서 "특정 지역에서 선거가 열려 여론조사는 들쭉날쭉할 수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앞서가는 지지율에 만족하지 않고 투표율 50%에 득표율 과반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여당의 조직 동원선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부정선거 감시를 철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도의 여야 후보들은 이날 공식선거운동 기간 유일하게 열리는 TV토론회 준비에 매진했다.
TV토론회를 판세 굳히기와 추격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부여·청양의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는 라디오 생방송 출연과 이장·통장 회장단 간담회 참석 등 고공전을 펼쳤고, 민주당 황인석 후보는 장터 등을 돌아다니며 밑바닥을 훑었다.
(서울=연합뉴스)
재·보선 D-7 막판 총력전…'집토끼를 잡아라'
여야, 고정 지지층에 투표참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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