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대선결과 불복 시위로 최소 7명이 숨지고 여야가 폭력사태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당선자는 베네수엘라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미국 정부에 대응하듯 국내 시위에 미국 대사관도 개입됐다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대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이에 불복해 재검표를 요구하는 야권 지지자들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위 중 최소 7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으며, 135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국영TV는 앞서 시위 사망자들은 반정부 시위대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두로 당선자는 "미국 대사관이 시위대에 자금을 지원하고 폭력시위를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대선과 관련해 입장 발표를 유보하고 재검표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사망에 따라 지난 14일 치러진 대선에서 여당 후보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마두로 전 부통령이 50.78%를 득표, 야권통합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를 1.83%포인트 차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야권은 일부 군인들이 공정 선거를 방해하는 등 3천200건 이상의 선거부정 행위 신고를 접수했다며 개표 결과 취소와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관위는 이를 거부하고 마두로에게 당선증을 교부했으며, 이에 더 화가 난 야권 지지자들이 카라카스 도심 등지에서 도로를 점거하거나 폭력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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