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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진…두바이 초고층 건물도 '흔들'

<앵커>

이란에서 또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멀리 떨어진 두바이의 초고층 건물이 흔들릴 정도여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키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16일) 오후 이란 동남부 사라반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위력이 워낙 강력해 1,500km 이상 떨어진 인도 뉴델리와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의 초고층 건물까지 흔들리며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두바이 시민 : 50층에 있었는데, 갑자기 흔들림과 어지러움을 느꼈어요. 탁자와 화분이 움직이더니 빌딩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이란 언론들은 적어도 40여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지만, 이란 정부관리들은 수십 명이 다쳤을 뿐이라며 관련 보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란 정부가 민심 동요를 우려해 피해 규모를 축소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진앙과 인접한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는 진흙집 1000여 채가 붕괴되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4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년 전 밤 대지진으로 2만 6000여 명이 희생된 이란에서는 일주일 전에도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부셰르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해 37명이 숨지는 등 최근 지진 빈도가 부쩍 잦아져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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