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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보스턴 폭탄 공격, 압력솥 사제 폭탄 사용"

사상자 180명 육박

<앵커>

보스턴 마라톤 폭탄 공격 속보입니다. 미국 FBI는 압력솥 사제 폭탄이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자 수가 180명에 육박했습니다.

현지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수사 전권을 위임받은 미 연방수사국 FBI 관계자는 '이번 공격에 압력솥이 폭탄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폭발물을 넣은 6리터 짜리 압력솥들이 검정색 가방에 담겨 결승선 주변 도로 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가방 안에는 못과 쇠구슬 등이 함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사용 폭탄이 아닌 사제폭탄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FBI는 또 어젯(16일)밤 보스턴 근교의 리비어에 있는 한 아파트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폭발배후를 밝힐 구체적 단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스로리어스/FBI 수사책임자 : 다양한 목격자들에 대한 탐문수사와 현장조사를 계속할 것입니다. 시간이 더 걸릴 것입니다.]

부상자수가 176명으로 늘면서 전체 사상자수는 180명에 육박했습니다.

한국인 어학연수생 1명도 관중석에서 파편에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중석/보스턴총영사관 영사 : 매우 안정돼있고요. 굉장히 부담을 많이 느껴요. 관심들이 많아서 한국에서. 편하게 치료를 받고 싶다.]

이번 폭발이 내국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사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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