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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토리우스 담당 경찰관 휴대전화 45대 압수

피스토리우스 담당 경찰관 휴대전화 45대 압수
여자친구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 담당 경찰서의 경찰관 45명의 휴대전화기가 압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나티 음테트와 치안부 장관은 야당 민주동맹(DA) 소속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이런 사실을 밝혔다고 일간지 프리토리아뉴스 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도 프리토리아 동부의 보슈코프 경찰서 소속 경찰관 45명의 개인 휴대전화기와 4대의 공용 휴대전화기가 상부의 지시로 압수됐다.

경찰 수뇌부는 보슈코프 경찰관들이 지난 2월14일 피스토리우스가 자택에서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29)에게 총을 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경찰서와 법원을 오고 가는 과정에서 휴대전화기를 이용해 그를 촬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문제의 휴대전화기에 대한 조사를 통해 경찰관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피스토리우스 사건 초동 수사를 담당한 전 보슈코프 경찰관 힐튼 보타는 당시 한 외국 언론매체가 '스틴캄프가 피격된 장소인 침실 내 화장실 문을 촬영한 사진을 건네줄 경우 5만달러를 제공하겠다'고 한 경찰관에게 제의한 것으로 프리토리아뉴스에 말했다.

피스토리우스는 화장실에 있는 스틴캄프를 강도로 오인해 4발의 총격을 가했다며 의도적 살해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와 함께 다른 남아공 매체도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동료 경찰관에게 현장 사진 대가로 5천랜드(60만원)에서 1만랜드를 제의해왔다고 보타는 덧붙였다.

보타는 그러나 이들 언론매체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보타는 당시 범행 현장을 촬영한 모든 사진은 곧바로 과학수사팀에 전달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슈코프 경찰관들이 피스토리우스 사진을 팔기 위해 그를 촬영한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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