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가 잘려나가는 것을 봤습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탄 테러 당시 현장에 있다 부상한 한국인 대학생 안동식(23)씨는 "바로 눈앞에서 사람들이 다친 것을 봤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어학연수차 보스턴에 왔다가 마침 유서깊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것을 알고 결승점 부근에서 관람하던 안씨는 폭탄 파편에 맞아 하반신 여러 곳을 다쳤다.
그러나 파편에 맞은 직후 잠시 의식을 잃긴 했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전혀 없어 입원 몇시간 만에 지인들과 카카오톡 대화를 나눌 정도로 거의 완쾌된 상태다.
안씨는 부모님을 포함한 지인들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될까봐 죄송하다"고 소식을 전했다.
또 그는 "신경써줘서 정말 고맙다. 정말로 별것 아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누가 될까봐 죄송하다"며 연거푸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부상 직후부터 회복에 이르기까지 어학연수 기관 및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들이 물심양면으로 보살펴준데 대해 감사함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테러 당시 관람석에서 있다가 다리, 무릎, 허벅지 등 서너 곳에 파편을 맞았으며 허벅지 살이 다소 팬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고인 피를 호스로 뽑아내는 등의 간단한 치료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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