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대학원생이 동료 학생이 투여한 음수대 독극물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 의과 대학원생 황(黃) 모 씨는 학교 기숙사 음수대에서 물을 마신 뒤 이상 증상이 나타나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16일 오후 사망했다고 중국 언론 매체가 전했다.
중국신문사 등에 따르면 병원 측이 지난 1일 입원한 황씨를 수차례 검진했으나 뚜렷한 병인을 찾지 못하자 경찰이 조사에 나서면서 기숙사 음수대에서 유독 물질을 찾아냈다.
경찰은 황씨와 같은 방을 쓰는 동료 학생 린(林) 모 씨를 혐의자로 지목하고 지난 12일 그를 붙잡아 독극물을 넣은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쓰촨(四川)성 출신인 황씨는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박사과정 진학 시험에서 이비인후과 지망생 가운데 1등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이 사건이 전해지고 나서 린씨가 황씨의 박사과정 합격에 대한 시샘이나 원한 때문에 일을 벌인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으나 학교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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