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또 벌어져서 한 명이 숨졌습니다.
유독 필리핀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15일) 오후 5시.
필리핀 수도 마닐라로부터 북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앙헬레스에서 34살 임 모 씨 등 3명이 총격을 당했습니다.
임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남 씨는 목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생인 이들은 코리아타운 안에서 식사를 마친 후 식당 앞에 세워둔 차에 탔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4명의 필리핀 현지인들은 총을 쏜 뒤 50만 페소, 우리 돈 1천 300여만 원의 현금이 든 가방을 빼앗아 도망갔습니다.
[정현우/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영사 : 단순 강도인지, 필리핀인 배후에서 누가 청부살인을 한 건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에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호텔 앞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한국인 2명이 다쳤고, 2011년 9월에는 주차하던 한국인 사업가가 총을 맞아 숨졌습니다.
총격 사건을 포함해 지난 5년간 한국인 3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불법 총기를 가지고 있는 일이 흔한데다, 치안도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인은 현금을 많이 갖고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서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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