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금값이 간밤에 1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그동안 골드바에 투자했던 사람, 한국은행 모두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자산가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골드바입니다.
부가세 10%를 제외한 3.75그램의 가격은 20만 원.
하루새 만 5천 원, 급락했습니다.
귀금속 상가에서 파는 3.75그램짜리 돌반지는 부가세 빼고 19만 4천 원 까지 내려갔습니다.
[송훈섭/귀금속 가게 운영 : 짧은 시간내에 이렇게 쭉쭉 내리는 경우는 없었어요.]
국제금값에 환율을 곱한 국내금기준가격은 2만 원 가까이 하락하며 한때 18만 원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20만 원대 이하로 내려간 건 지난 2011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간밤에 국제금값이 9%, 온스당 140달러나 폭락하면서 가격을 끌어내린 겁니다.
30년 만에 가장 큰 하락률입니다.
지난 2011년 온스당 천9백 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금값은 지난해 말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1361달러까지 내려갔습니다.
[오정석/국제금융센터 상품시장팀장 : 중국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금에 대한 실물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면서 금 가격의 낙폭을 확대시켰습니다.]
해외 금융기관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해 달러화가 강세로 치달으면 국제 금값이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금 투자자들입니다.
부가세 10%까지 내고 골드바를 산 투자자들은 손실이 불어났고, 금 관련 펀드에 투자한 경우도 올 들어 수익률이 최대 20%까지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금 투자자 : 저가매수를 해야 되는 시점인가 고민도 되고, 또 한편으로는 이걸 해지해야 되는가 라는 고민도 하게 되고.]
지난 2년 동안 금 매입을 늘려 현재 104톤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행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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