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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에 사제폭탄 사용 추정…배후는?

<앵커>

그 동안 미국 본토에서 벌어진 테러 사건 가운데 지난 95년 오클라호마주 연방정부 청사 폭탄 테러 사건과 미국 곳곳에서 테러를 저지른 유나바머 사건은 미국인의 소행이었고, 2001년 9.11 테러는 아시다시피 외국 테러 집단 알카에다가 저질렀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는데는 역시 현장에서 발견된 폭탄이 중요한 단서가 될 것 같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수사 당국이 테러로 규정한 주요 정황은 두 차례의 연이은 폭발입니다.

[피터 크라우스/보스턴대 교수, 테러리즘 전문가 : 그게 숨길 수 없는 테러 공격의 징표입니다. 먼저 작은 폭발로 반응을 이끌어낸 다음, 두 번째 폭발 로 충격을 주는 거죠.]

실제로 현장의 반응도 그랬습니다.

[좀 전에 뭔가 터졌어. 악! 달아나!]

게다가 현장에서는 터지지 않은 사제 폭탄 2개가 더 발견됐습니다.

[무전 교신 : 여기 분명히 장치가 있어. 경찰 불러. 여기 분명히 장치가 있어.]

사건 현장에서는 흰 연기가 솟아 올랐습니다.

군용 C4는 대개 검은 연기가 나기 때문에, 이번 폭탄은 군용이 아닌 사제 폭탄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습니다.

다만 폭탄 안에 쇠구슬이나 쇠못 등을 넣어서 살상력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팔다리가 절단되거나 파편에 맞은 환자가 많은 것도 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파겐홀츠/외과 의사 : 작은 금속 파편이 많이 박혀 있어요. 어떤 사람은 비비탄이나 폭탄 파편이 박혔냐고 물었어요.]

알 카에다 같은 전문 테러 집단의 범행일 가능성도 물론 있지만, 쉽게 만들 수 있는 폭탄이라는 점에서 미국 내 자생적 테러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지금까지의 현지 분위기입니다.

일부 미국 언론은 "사우디 국적의 용의자가 조사받고 있다, 폭탄은 쓰레기통에 설치돼 있었다"는 등의 보도를 하고 있지만 공식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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