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발사고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이 마틴 리처드라는 이름의 8세 소년이라는 소식에 미국인들이 크게 안타까워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의 돌체스터 출신인 이 소년은 엄마 데니스 리처드와 다른 두 형제·자매와 함께 결승선에서 마라톤에 출전한 아빠 빌 마틴을 기다리던 중 변을 당했다.
보스턴 지역 일간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마틴이 결승선을 통과한 아빠를 껴안아주려고 걸어나갔다가 다시 엄마에게 되돌아가던 순간,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엄마와 누이도 이 과정에서 심각한 상처(grievously injured)를 입어 치료받고 있으며, 특히 누이는 발이 절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한 아이는 부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기치 않은 비보에 돌체스터 전체가 큰 슬픔에 잠긴 가운데 지역주민들은 이날 밤 한곳에 모여 마틴의 죽음을 애도하고 가족들의 쾌유를 빌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매체는 마틴 아버지가 돌체스터 애쉬몬트 지역의 지도자였고 가족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해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런 사실들이 지역주민들을 더욱 슬프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틴 외에도 보스턴 어린이 병원에 실려간 부상자 명단에는 머리를 다친 두 살배기 남아와 다리를 다친 9살짜리 소녀, 그 외 15세 이하 어린이 6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병원은 이들 어린이 환자에 대한 더 이상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보스턴 전역의 병원으로 실려갔는데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고 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외상외과의 피터 파겐홀즈는 자신이 맡은 부상자 중 최고령 환자가 71세라고 전했다.
파겐홀즈는 많은 부상자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많은 환자가 내일 재수술을 받아야 하며 앞으로 며칠간 계속해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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