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우리 국민은 도덕성 검증에서 어떤 문제를 가장 용납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04명에게 같은 질문을 던져봤다.
◈ 용납할 수 없는 문제 1위는 '탈세'
조사 결과, 응답자의 71%가 도덕성 검증에서 용납할 수 없는 문제로 '탈세'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병역'이 50%, '위장전입' 19%, '논문표절' 17%, '다운계약서' 15% 등이 뒤를 이었다. 공직 후보자의 최대 덕목이 청렴성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이다.
탈세를 용납할 수 없다는 응답을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30대가 79%로 가장 높았고 40대 77%, 20대 72%의 순이었다. '탈세'는 대(代)를 이어 특혜를 받는다는 의미에서 주로 젊은층의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보인다.
◈ 상대적으로 너그러운 문제는 '위장전입'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도덕성 검증에서 용납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일까? 조사결과 '위장전입'이 3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다운계약서' 23%, '논문표절' 16%의 순이었다. '병역'이나 '탈세'는 각각 5% 이하만이 용납할 수 있는 문제로 답해 앞의 조사 결과를 뒷받침했다.
이밖에 '위장전입'을 용납할 수 있다는 응답은 40대(48%)에서 가장 많았고 '다운계약서'는 40대(30%)와 50대(30%)에서, 논문표절은 20대(25%)와 30대(23%)에서 각각 용납할 수 있다는 응답이 많이 나와 도덕성 문제에 대해 세대 간 인식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능력보다 도덕성"
또 한국 갤럽이 앞서 지난 2월 4주(25~28일) 전국 성인 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인사청문회가 능력과 도덕성 가운데 어느 것을 우선적으로 검증해야 하는지 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36%가 '능력'을, 53%는 '도덕성'을 꼽아 '능력'보다 '도덕성'을 중시하는 의견이 많았다. 의견유보는 11%였다.
연령별로는 20대(69%)부터 50대(48%)까지 전 연령층이 '도덕성'을 우선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고 특히 저연령일수록 '도덕성'을 중시했다. 60세 이상에서만 '도덕성'(37%)보다 '능력'(46%)을 우선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아 대조를 이뤘다.
◈ 본인이 도덕성 검증 받는다면?
그렇다면 우리 국민은 자신의 도덕성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있을까? 만약 본인이 인사청문회에 나간다면 도덕성 검증을 통과할 수 있을지 물은 결과 '통과할 수 있다' 71%, '통과할 수 없다' 19%로 긍정적 답변이 휠씬 많았다. '모르겠다/응답유보'는 11%였다.
본인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여성(15%)보다 남성(22%)에서 많았고 연령별로는 20/30대(23%, 25%)에서 많은 반면 60세 이상(11%) 고연령대에서 적어 저연령대보다 고연령대 응답자들이 도덕성에 더 자신감을 보였다.
▶ 조사개요
1. 조사대상 : 전국 성인 남녀
2. 표본크기 : 604명
3. 조사방법 : 휴대전화 RDD 조사
4. 조사기간 : 2013년 4월 10일~11일
5. 표본오차 : ±4.0%포인트(95% 신뢰수준)
6. 응답률 : 17%
7. 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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