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해 자국민의 북한 단체관광을 일주일째 중단하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지역의 중국 여행사들은 지난 10일 각 지방정부의 방침에 따라 시행중인 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 중단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압록강 유역의 단둥의 한 여행사는 중국인이 북한으로 단체관광을 가려면 수속을 밟기 위해 최소 4일 전에 신청해야 하는 데 관광 재개 시점에 대한 관계 당국의 통보가 없어 현재 예약 접수도 못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여행사도 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간 뒤 문의전화 자체가 크게 줄었다면서 관광 성수기인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다가오는데 대목을 놓칠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두만강 유역의 옌볜 지역 여행사들도 관광객 모집을 중단한 채 당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옌지의 한 여행사는 관광국으로부터 북한 관광 재개 통보가 내려오면 관광객을 다시 모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재개 시점을 예상할 수 없고 무작정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 이후에도 사업이나 친척 방문 등을 목적으로 한 중국인의 개별 북한 방문은 여전히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관광객의 북한 방문도 중단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베이징에 있는 북한 전문여행사는 13일에서 16일까지 김일성 주석 생일 기념 관광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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