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 모의고사 답안을 입시 학원장에게 빼돌린 현직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학원장은 빼돌린 답안으로 고3 수험생 부모들에게 거액을 받아챙겼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능 모의고사 답안을 빼돌린 혐의로 43살 이 모 씨 등 현직 교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는 학원장 36살 조 모 씨의 부탁을 받고 모의고사 시험지와 답안지를 시험 도중에 몰래 들고 나와 6차례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학원장 조 씨는 이 답안을 학생들에게 문자와 스마트폰 메신저로 전송했습니다.
[학생 : 9월에 일단 수능 보듯이 연습해야 한다고… 그냥 '카톡'으로 했었던 거고 그때는, 쉬는 시간에 나와서 답을 보고 답 외우고…]
이런 식으로 답안을 받은 학생만 17명.
조 씨는 학부모들에게 특별 과외비 명목으로 1억 2천여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조 씨는 평소 학원에서 제대로 수업을 하지 않았고, 유출된 답안으로 학생들이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게 해 학부모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능시험에서는 학생들이 5등급 이하의 아주 낮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조 씨는 수능시험을 망친 수험생 부모에게 유명 대학에 추가모집으로 입학시켜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기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답안을 유출한 학원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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