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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박칼린 “주원 캐스팅,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고스트’ 박칼린 “주원 캐스팅,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음악감독 박칼린이 뮤지컬 ‘고스트’의 주연배우 주원의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15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고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음악감독을 맡은 박칼린은 “모든 배우들의 오디션이 생생히 떠오른다. 잘못 선택하며 연습실에서 부딪혀야 할 사람들이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고스트’에는 주원과 가수 아이비가 주연배우로 캐스팅 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칼린은 주원에 대해서 “처음 주원이란 이름만 듣고 중국 사람인지 알았다. 유명한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얼굴만 보고 고른 게 아닐까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음정 한 번 안틀리고 노래를 소화하고 대본 연습도 열심히 하는 걸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노래를 끝까지 듣고 나니 ‘이 친구가 정말 머리가 좋구나.’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외부에서 온 친구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우리와 같은 내부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느끼게 됐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히 느껴진다.”고 감회를 밝혔다.

‘고스트’는 영화 ‘사랑과 영혼’의 뮤지컬 판으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의 영원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고스트’의 한국공연은 아시아에서 라이선스를 최초로 획득했다. 오는 11월 24일부터 이듬해 6월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7개월간 장기공연 선보인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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