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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박대통령 만나 쓴소리 많이 했다"

“박 대통령-민주당 지도부 첫 만찬 회동 및 민주당 대선평가보고서 후폭풍”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개헌해야…



▷ 한수진/사회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 또 이번 회동이 향후 정치 현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련해서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기춘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만찬이 2시간 가까이 진행되었다고 하던데요. 분위기가 좋았다면서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대체적으로 좋은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 편에서는 청문회 같았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여러 가지 물어볼 수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무튼 평화와 민생을 위한 폭넓은 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대통령 취임 이후에 야당 지도부와는 처음 갖는 회동이었는데요. 의미를 어떻게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까.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말씀드린 것과 같이 평화와 민생을 위한 초당적 논의의 장이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한반도 긴장관계를 완화하고 어려운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를 넘어서 큰 틀에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만한 쓴 소리도 많이 하고 오셨습니까.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네. 많이 했습니다. 너무 많이 해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죠. 저희가요. 대화를 통한 긴장관계 해소와 위기극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요. 특히 개성공단 문제. 이것의 정상화를 위해서 해결의 단초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는 부탁을 드렸고요. 부동산 대책, 추경예산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협력할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주택 양도세 면제 기준인 9억 원. 또 85제곱미터 등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말씀드렸고 추경은 서민의 일자리 창출이어야 한다. 민생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복지 확대를 주목적으로 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지방 재정 부담은 최소화해야 한다. 그런 추경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이었고요. 윤진숙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인사에 대해서 국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전달했고요. 대통령 자신을 위해서라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그런 의견을 저희가 확고하게 제시를 했습니다. 또 국민들께서 상당히 걱정하고 계신 부분이 있는데 진주 의료원 사태. 홍준표 지사의 문제. 이것에 대한 해결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주실 것을 제안했고요. 검찰 개혁과 관련한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공약하신 것. 4월 국회가 검찰 개혁을 시작할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이야기했고 이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 그런 입장을 전달 했습니다. 박 대통령께서도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고 보고요. 공무원 노조의 설립. 부당하게 해고당한 사람들의 복직. 쌍용자동차 국정조사에 대한 대통령의 전향적인 검토를 건의했고요. 이것을 통해서 우리 대통령의 국민 대통합 의지를 보여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밖에도 국정원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모두가 즉석에서 확답하기 어려운 사안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말씀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물론 모든 것을 다 즉답하시지는 않으셨어요.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들이 있고요. 그 밖에 다른 문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대화를 진지하게, 진정성 있게 풀어 가신 것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윤진숙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실력이 모자라지 않는다. 지켜봐 달라. 결국 임명을 강행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윤진숙 후보자에 대해서 국민적인 우려가 크죠. 자격미달. 충격 수준입니다. 오죽했으면 윤진숙 후보자 청문회 동영상이 인터넷에 급격하게 퍼지고 코미디 프로그램에서까지 패러디가 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저희 당은 윤진숙 후보자에 대해서 당연히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요. 윤진숙 후보자에게 300만 해양수산인, 대한민국 해양강국의 꿈을 맡길 수 없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결국 임명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이거든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그런 분위기는 분명히 했고, 대통령 자신을 위해서라도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분명히 하고 나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인사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말씀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요. 존안 자료 같은 자료가 아무것도 없었다. 대통령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맞습니까.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그런 것들이 정권 인수인계가 되면서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안타까움을 표시했고요. 그런 것에 대해서 앞으로 시스템 자체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강한 말씀이 있으셨고 향후에는 이러한 부족함들을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이런 일이 앞으로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그런 의지를 말씀을 하신 것은 분명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게 어떤 뜻인가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인수인계 과정에서 명확하게 인사 검증할 수 있는 자료가 없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화 시켜서 앞으로 이런 시스템에 의한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명박 전 대통령 때도 그렇고요. 그 때도 인사문제가 여러 가지로 불거졌더니,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안자료를 전혀 넘겨받지 못했다. 이런 말씀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기 때문에 핑계는 아닌가하는 시선이 있거든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우리가 믿는 것은, 대통령께서 임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늘 평소에 말씀하시는 신뢰와 원칙. 아직 저희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단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말씀하신 것. 의지는 분명히 느끼셨다는 것이고요. 가능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노력을 많이 하실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도 그것이 완벽하게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인사문제와 관련해서 민주당에서 지적하신 말씀에 대해서는 제가 그 정도로 정리를 하면 될까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아무래도 안보문제에 대해서도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북한 관련한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으셨나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 저희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말씀을 아까 드렸고요. 남북 간 대화를 통한 긴장관계 해소와 위기극복의 필요성도 저희가 강조를 했고요. 특히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서 해결의 단초를 만들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외교 안보 정책이 정부 내에서 여러 가지 혼선을 빚고 있지 않나.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한 말씀은 없으셨습니까.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그런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만 그 이후에 특별히 총리가 북한의, 대화하자는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 국무총리가 통일부 장관의 대북 대화 제의에 반대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 혼선으로 비추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개인적인 견해와는 별개로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가 상이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행정부 내에서 청와대와 소통이 잘 안 되는 것 아닌가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그렇게 볼 수밖에 없었던 것이요. 강력한 안보를 갖추는 노력과 병행해서 남북 대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있는데, 또 명확한 전략적 의지를 가지고 문제를 봐야한다는 국민적 요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리와 외교 안보 라인의 의견이 일치가 되고 있지 않다는 문제점에서 대해서 오락가락한다는, 정권의 혹평이 있습니다.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이 당 내에서도 많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요. 청와대 회동 때도 수석들이 한마디도 안했다. 이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여전히 소통이 어려운 것이 아닌가. 레이저 눈빛이 여전히 위력이 강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그런 지적도 가능하죠. 그러나 대통령께서 답변을 하시고 직접 회의를 하시는 모양을 갖고 계신데 불쑥불쑥 비서들이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랬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희가 기대하는 것은, 여러 질문이 있었고 답변을 듣고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즉답이 나오지 않았거든요. 사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것들이 피드백 되어서 되던 안 되든 명확하게 대통령의 입장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갖고 있는데 바로 이 비서진에서 그런 일들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앞으로도 회동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하시겠어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 중요하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이것이 소통하는 기회를 갖는 것. 좋은 정치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특히 예스맨으로 둘러싸이기 쉬운 국가 최고 지도자에게는 야당 목소리를 듣는 것이 결국은 독선과 아집. 불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겠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계층을 다양화 시켜서 만나는 것. 특히 야당뿐만 아니라, 그렇게 어려움이 있으시더라도 소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또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밥 한 끼 얻어먹고 얻은 것이 뭐냐. 이런 비판도 있던데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그동안 청와대에서 두 번 정도의 초청이 있었습니다만 우리가 그런 이야기를 했죠. 가서 사진이나 찍고 밥 한 끼 같이 한다고 해서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라는 명분으로 거부를 하고 했었는데 한 편으로는 우리가 소통해야 한다고 하는 질문도 계속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만나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죠. 또 오래간만에 만나다보니까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급적이면 자주 기회를 갖고 만나는 것 중요한데 만나서 어떤 결과를 얻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희가 요청했고 또 대통령께서도 요구한 사안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서로 양보해서 상호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 그래서 결과가 나오는 회동이라고 하면 저는 자주 만날수록 여야 간에는 물론이고 국민들께도 상당히 좋은 회동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서로 대화가 통할 것이다. 이런 낌새는 있었다. 이런 이야기로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네. 그러면서 결과가 반드시 나와야 하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아까 말씀하신 그런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요. 여야 양당 지도부 참석한 6인 협의체에서 첫 회의도 열렸고요. 개헌 논의 기구 구성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여태까지 개헌논의 제기되었다가 늘 흐지부지 되곤 했는데 이번에는 가능성이 몇 퍼센트나 된다고 보세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몇 퍼센트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지금 아시는 것처럼 87년도 개헌 이후 한 번도 개헌이 없었거든요. 여기저기서 필요성에 대해서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고 강산이 변했는데 헌법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하는 것. 그로 말미암아서 국민적 불편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것이 사실이죠. 그래서 앞으로 많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저는 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번에는 충분히 개헌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어떤 식으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어떤 논의를 담게 됩니까.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글쎄 뭐 정치권의 논의 뿐 아니라 사회 여러 부분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그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당장 어떤 논의.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제가 지난 2월 국회에서 교섭 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서 개헌 논의를 하자는 것에 대해서 제의가 있었죠. 그 내용의 한 가지 제가 담은 내용은, 지금 감사원 같은 경우 객관적 감사가 필요한데 대통령이 임명하는 대통령 소속의 감사원이다 보니까 객관적이지 못하고 대통령의 의중을 듣는, 의중이 포함된 이런 감사가 되기 때문에 결국 그 손해는 국민들이 고스란히 볼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있어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로 와야 한다. 이것은 헌법을 개정했을 때만 가능하거든요. 그런 것들을 비롯해서 권력구조를 비롯한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단임제를 중임제로 바꾸어야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기춘 원내대표 / 민주통합당: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 나올 수 있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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