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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먹고 알먹는 수입차…계열 여신업체 독점

꿩먹고 알먹는 수입차…계열 여신업체 독점
수입차의 횡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시장에서 차값을 비싸게 받아 비난을 받더니 얼마 전에는 터무니 없이 비싼 수리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산차에 비해 3배 이상 수리비가 많이 들어 보험사의 재정을 악화시키고, 결국 차 보험료 인상 요인을 만들어 수입차를 타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었습니다.

당국이 수입차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거운 보험료를 부과하기로 해 좀 조용해지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수입차 계열 여신업체의 독점, 폭리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SBS 취재 결과 벤츠와 BMW, 도요타 등 수입차 업체 대부분이 차를 리스나 할부로 판매하면서 자사 파이낸스를 이용하도록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수법은 이렇습니다.

취재팀이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수입차 업체들은 고객이 리스로 차를 살 때 어느 여신업체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차값 할인에 차등을 둡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베스트 셀링 수입차였던 BMW 520을 리스로 구입한다고 가정합니다.

판매사원은 내부 지침에 따라 BMW 파이낸싱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5백5십만원을 깎아 줍니다.

그러나 다른 여신업체를 이용하면 차값 할인은 4백만원 밖에 받을 수 없습니다.

누구든 판매사원의 유도에 따라 BMW 여신업체를 선택하겠죠? 그런데 차값을 150만원 싸게 산 것이 결코 이득이 아닙니다.

똑같은 조건으로 다른 여신업체에서 리스 견적을 뽑아 봤더니 매월 내는 리스료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BMW 파이낸스가 이자율이 높아 월 5만원 이상 비쌌습니다.

리스 기간 36개월 동안 거의 2백만원 가까이 더 내야 하는 겁니다.

결국 고객을 차값 할인이라는 미끼로 자사 여신업체에 끌어들인 뒤 비싼 이자율로 리스료를 받아 챙기는 겁니다.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기 입니다.

이런 불공정 거래행위로 수입차 계열 여신업체들은 해마다 수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들여다 보고 있다 하니 어떤 조치가 나올지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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